(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모어(母語)의 날'을 맞아 주한 방글라데시대사관과 함께 2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 17층 유네스코홀에서 기념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세계 모어의 날은 1952년 동파키스탄이 서파키스탄의 벵골어 사용 금지정책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동파키스탄은 분리운동을 벌여 1971년 방글라데시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이날 포럼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세계 모어의 날' 메시지 낭독,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 사무총장의 개회사, 아비다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케샤브 어디까리 인하대 화학과 교수가 기조발제에 나서고 조원형 서울대 언어학과 강사와 강남욱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 모어의 날' 소개 영상 상영과 문화 공연 순서도 마련된다.
김민아 유네스코한국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주한 방글라데시대사관은 해마다 2월 21일 기념식을 열어오다가 유네스코한국위에 제안해 올해 처음 공동으로 포럼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공동체 문화의 기반인 언어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소멸 위기에 놓인 모어의 보호와 언어 다양성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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