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8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가 최근 불거진 산하 기관의 채용비리를 외면하면서 청렴도 급락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시 감사관실이 지난해 11월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채용 비리를 제보받고도 소극적 감사로 일관했다"며 "부정과 비리를 감사하고 감독해야 하는 감사관실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부산시 청렴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부산시 감사관은 개방직이지만 그동안 대부분 퇴직공무원이 자리를 맡아오면서 자정 능력이 작동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부산시는 감사관실의 업무과정을 점검하고 퇴직공무원의 자리보전용으로 전락한 감사관 임명에 관한 적절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부산시 감사관실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감사기능을 강화해 산하 기관을 포함한 부산시의 모든 행정업무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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