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업체 거버, 다운증후군 남아 '올해의 아기'로 선정

입력 2018-02-08 11:34  

이유식업체 거버, 다운증후군 남아 '올해의 아기'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의 유명 이유식 업체인 거버가 다운증후군을 가진 18개월 남아를 '올해의 아기'(Spokesbaby)로 선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거버가 주최한 2018 사진 콘테스트에서 미국 조지아 주 돌턴 출신의 남아 루카스 워런의 사진이 총 14만개의 후보작을 제치고 우승작으로 뽑혔다.
빌 파티카 거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마음을 끄는(winning) 미소와 기쁨 가득한 표정"이 돋보였다며 "루카스는 '모든 아기가 거버의 아기'라는 우리의 오래된 유산에 꼭 들어맞았다"고 밝혔다.
루카스의 어머니인 코트니 워런도 "(장애인의) 특수한 요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장애를 가진 이들도 지원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일깨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루카스 가족은 우승 상금으로 5만 달러를, 루카스는 거버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맨 앞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갖게 된다.
90여년 전통의 이유식 업체로서 2007년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에 인수된 거버는 2010년부터 매년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y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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