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유럽·아세안·아프리카 등 38개국 154명의 한인 차세대가 모국의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 기여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해외 차세대 초청 통일아카데미'가 8∼14일 서울·경기도 연천·파주 등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덕룡, 이하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부의장 박종범)와 아세안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재외동포 차세대의 통일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했다. 대부분 한인 2세들이며 한인 입양인(21명)과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2명)도 포함됐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민주평통사무처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북핵 도발 등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대화를 끌어내는 등 한반도 상황은 해외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절망적이지 않다"며 "이번 기회에 통일시대에 대한 비전을 품어 통일에 앞장서는 동포사회 리더로 성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범 부의장은 "올림픽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뛰는 등 평창대회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게 될 것"이라며 "평창대회서 목청껏 모국을 응원하며 자긍심도 고취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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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통일을 염원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모국을 찾았다"며 "한반도에 화합과 상생의 통일시대가 열리도록 거주국에서 힘껏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9일부터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로 이동해 통일 특강, 북한 이탈 주민과의 대화, 통일UCC 제작, 파주 DMZ·판문점 견학 등에 참여한다. 11일에는 평창올림픽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 선수단 응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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