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루지 선수 에린 햄린(32·여)이 미국 선수단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낙점됐다.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햄린이 9일 오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244명의 미국 선수들을 대표하는 기수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244명은 미국뿐 아니라 역대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어느 나라 선수단보다 많은 인원이다.
햄린은 "기수로 발탁됐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며 "영광이고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 대회는 햄린이 출전하는 4번째 올림픽이다.
첫 두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2014년 소치 대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햄린은 루지가 올림픽 종목이 된 1964년 이래 루지 싱글 부문에서 메달을 수확한 최초의 미국 선수다.
한편,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은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우리나라 기수로 한반도기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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