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제조업의 상징 제너럴일렉트릭(GE)을 10년 넘게 이끌었던 제프리 이멜트가 의료기술업체인 아테나헬스의 회장을 맡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GE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멜트는 올해 아테나헬스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아테나헬스는 의사들의 의료 관리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로, 시가총액이 GE의 4%인 54억 달러에 불과하다.
아테나헬스의 지분 9.2%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회사 성장이 지난 7년간 계속해서 둔화하자 회장과 CEO 자리를 분리하는 등 경영 쇄신을 추진했다.
그런 과정 끝에 이멜트가 회사를 이끌 회장으로 낙점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멜트는 2001년부터 16년간 GE의 CEO로 재직하며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GE의 상황이 분사까지 고려할 정도로 악화하고, 그가 해외 출장 때마다 전용기를 두 대씩 동원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멜트는 비난이 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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