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은 '정부 개헌안' 마련을 위해 출범할 국민개헌자문특별위원회(국민개헌특위)와 관련, 위원 40% 이상을 여성으로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여연은 8일 성명에서 "이번 개헌은 성평등 실현이라는 가치가 국가의 방향성과 목표로 설정되고,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한 내용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개헌자문특위에 여성 대표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여연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위원 36명 중 여성은 4명(11%)에 불과했고 올해 꾸려진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도 25명의 위원 중 여성은 4명(16%)뿐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처럼 심각한 성별 불균형은 개헌 논의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배제할 뿐만 아니라 양성평등기본법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는 '정부 개헌안'을 마련할 국민개헌특위를 내주 공식 출범시키겠다며 전문성과 대표성을 갖춘 사회 각계 위원 30여명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