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작년 영업이익 1천584억원…2011년 이후 최대(종합)

입력 2018-02-08 16:16  

한라 작년 영업이익 1천584억원…2011년 이후 최대(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연정 기자 =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업체 ㈜한라[014790]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5.8% 증가한 1천5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2011년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9천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73억원으로 365.3% 증가했다.
이처럼 한라가 전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주요 원인은 건축 및 주택사업 부문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율, 판관비 절감이 꼽힌다. 차입금 감소에 따라 이자비용도 대폭 감소했다.
한라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개선, 손익 턴어라운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12년 별도 기준 차입금 1조3천억원, 부채비율 560%에서 2017년 말 차입금 3천억원 미만, 부채비율 202%로 큰 폭의 재무개선을 이뤄냈다.
금융비용도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가량 감소했고, 이자보상배율도 4.5배로 큰 폭 개선됐다.
또, 한라는 이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 종류주 1주당 3천486원의 현금배당을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의 경우 2.5%다. 배당금 총액은 390억원이다.
회사 측은 "종류주는 무의결권 배당우선 전환주식으로 비상장 주식이어서 시가배당률은 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라는 작년 4월 약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12월 말에는 기업가치 공유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년 만에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라는 올해 경영 방침을 '새롭게, 다르게'로 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업무 관행을 포함해 추진 전략 등 사업 전 부문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하고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목표(별도기준)는 신규 수주 1조6천억원, 매출액 1조4천120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으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토목부문에서는 철도, 항만, 공항의 공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도 우수한 사업노선을 선점, 제안해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개발부문에서는 공모형 사업 및 지주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구조화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획제안형 사업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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