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세명기업사 김태용 회장, 3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부여군 장암면의 세명기업사·전진자연농원 김태용(74) 회장이 설을 맞아 8일 쌀 10kg 1천500포대(3천만원 상당)를 부여군에 기탁했다.
김 회장은 2010년 추석을 시작으로 추석과 설에 매년 2차례 사랑 나눔 쌀을 기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만400포대(4억여원 상당)의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각 분야에서 지역발전과 명예를 드높인 도민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을 받기도 했다.
개인 고액 기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김 회장은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아들과 며느리, 손자까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 기부 명문가 증서를 받았다.
부여에서는 쌀이 없어서 끼니를 거르거나, 학비가 없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에 2012년 재단법인 충남영석장학회를 설립해 군내 학생 537명에게 6억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지역의 마레트 골프장 개장에 4천만원을 기부했고, 게이트볼대회를 해마다 후원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갑작스러운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에도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이번 기증받은 쌀을 홀몸노인, 저소득층 가구,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그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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