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두껍고 넓어 어려운 상황…"승객 안전, 위험한 상태 아냐"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사할린과 쿠릴열도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8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유빙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해상 재난 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사할린 남단 코르사코프항과 쿠릴열도의 시코탄 섬을 오가는 4천500t급 여객선 '이고리 파르후트디노프'호가 이날 승객 127명을 태우고 코르사코프항으로 운항하던 중 거대한 빙판에 갇혔다고 사할린주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의 해상구조센터가 전했다.
여객선은 빙판 해역을 항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나 얼음이 두껍고 넓어 빙판을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센터는 그러나 "현재 선박이나 승객들의 안전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여객선이 자체적으로 빙판을 벗어나 운항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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