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려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명예 서울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9일 오전 9시 서울시청을 찾아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명예 시민증 수여는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국가 원수급으로는 22번째가 된다. 독일 대통령으로는 2015년 요아힘 가우크 전임 대통령에 이어 2번째다.
박원순 시장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수여식에 앞서 환담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서울시 차원의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또 서울시와 독일의 교류 협력과 아울러 서울시와 베를린·프라이부르크·하이델베르크시(市) 간 다양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반도 통일 문제와 평화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긴장이 완화되고, 대화의 물꼬가 트여 언젠가는 서울역에서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를 타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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