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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8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실시한 '건군절' 열병식 중계에는 첨단 촬영장비가 동원돼 눈길을 모았다.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녹화중계한 화면을 보면 김일성광장 상공에 띄운 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화면이 등장했고, 열병식 선도차량의 앞유리에 액션캠을 장착해 행사장 모습을 입체적으로 촬영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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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병식에는 항일 빨치산 출신 김철만(98)이 휠체어를 타고 주석단에 나타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90)과 오극렬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88) 등은 고령과 건강상태 등을 감안한 듯 가죽장갑을 낀 채 행사에 참석했다. 반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맨손으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주석단 기둥 사이를 숨어다니면서 얼굴을 살짝 내미는 장면이 수차례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을 하루 앞둔 김여정과 김영남, 최휘 등이 모습을 보였으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참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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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를 탑재한 발사 차량이 나타나자 활짝 웃으면서 고개를 흔드는 등 만족감을 표시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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