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평창올림픽, 근대올림픽 이상 가장 잘 구현"

이총리 "평창올림픽, 근대올림픽 이상 가장 잘 구현"
IOC 위원장 주최 만찬…"기적 같은 반전 이뤄지게 해 준데 대해 감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근대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을 이상으로 출발했다"며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올림픽은 근대올림픽의 이상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강원도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열린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주최 만찬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에서 30년 전에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은 세계냉전 해체에 기여했다"면서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대립과 긴장의 한반도에 대화와 평화의 숨통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평창은 세계에서 긴장이 가장 높은 남북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60마일 떨어져 있다"며 "이곳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가장 강렬하게 세계로 발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기적 같은 반전이 이뤄지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총리는 또 "2년 후에는 도쿄 하계올림픽이, 그리고 4년 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이어진다"면서 "동북아에서 잇따라 열리는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도쿄 하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한국 정부와 국민은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내일 개막식 이후 17일 동안 펼쳐지는 평창올림픽을 흠뻑 즐기고, 한국 문화도 두루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