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러시아 선수들을 위한 대안 국제스포츠대회가 다음 달 러시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러시아 부총리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뭇코 러시아 스포츠 담당 부총리는 이날 "현재 스포츠부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각 종목) 연맹들과 함께 이를 공표할 것"이라면서 "평창올림픽 뒤 3월에 여러 도시에서 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관련 지시를 내렸고 조만간 정부령이 나올 것이라면서 대회에는 다른 나라 선수들도 초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 종목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피드 스케이팅, 봅슬레이 등이 될 것이라고 뭇코는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12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자행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 도핑 조작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국가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대신 IOC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한 169명의 '깨끗한'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s from Russia·OAR) 소속으로 기량을 겨룰 길은 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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