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노인, 하루 만에 눈길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2-09 09:53   수정 2018-02-09 11:06

길 잃은 치매노인, 하루 만에 눈길에서 숨진 채 발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치매를 앓던 60대 여성이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눈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광주 광산구 산정동 공터에서 A(66·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겉옷을 입지 않고 티셔츠와 얇은 바지 차림으로 눈이 녹지 않은 공터 길가에 쓰러져 있었다.
지난 7일 오후 1시께 산정동 공터에서 약 1km 떨어진 집에서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가족이 미귀가자 신고를 했다.
A씨는 수년간 치매와 지병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시 결과 A씨가 저체온사로 추정되는 특징을 보여 한파 속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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