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910년대 토지 기록부터 2000년대 생산된 전자문서까지 서울시 기록물 100만점을 보관할 '서울기록원'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은평구 옛 질병관리본부 내 부지에 짓는 서울기록원을 올해 10월 준공한 뒤 2019년 상반기쯤 개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시 공공기록 관리를 총괄하는 곳으로 주요 문서, 사진, 영상, 물건 등 100만여 점을 영구 보존하게 된다.
원하는 자료를 열람하고, 기록물 보존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기록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5천㎡ 규모로 짓는다. 총 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한다.
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수도 2천년 역사의 서울에 제대로 된 아카이브가 없었는데, 서울기록원 건립으로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게 됐다"며 "서울기록원을 다른 자치단체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의 전형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공공기록물 관리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선정하는 '국가기록관리 유공 단체에 대한 표창'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자체 중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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