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그 빈자리를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가 채운다.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정보제공사이트 '2018 마이인포'에 따르면 이번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참가하는 총 12개국 300명의 선수 중에 KHL 소속 선수는 93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KHL은 NHL에 이어 세계 2위 리그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라트비아, 핀란드, 카자흐스탄, 슬로바키아, 중국 등을 연고지로 하는 KHL은 총 27개 팀이 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KHL 93명 중에는 19명이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이다.
NHL은 지난해 4월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처음으로 NHL 없이 치러진다.
1998년(36%), 2002년(45%), 2006년(54%), 2010년(51%), 2014년(49%) 대회에서 메인을 장식한 NHL은 이제 그 자리를 KHL에 넘겨줬다.
NHL의 불참으로 세계 최강 캐나다의 3회 연속 우승 꿈은 위협받게 됐다.
대신 남자 엔트리 25명 전원을 KHL 소속 선수로 구성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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