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9일 오전 경기와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0㎍/㎥) 수준을 웃돌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대구와 경북의 PM-2.5 일평균 농도는 6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며 '나쁨' 단계에 해당했다.
전북 62㎍/㎥, 대전·충북 61㎍/㎥, 경기 56㎍/㎥, 세종·충남 54㎍/㎥ 등에서도 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 단계에 들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리는 강원 지역의 이 시각 PM-2.5 일평균 농도는 46㎍/㎥로, '나쁨' 수준에 육박했다. 서울도 일평균 농도 45㎍/㎥를 기록 중이다.
현재 PM-2.5 농도 최고치가 '나쁨'까지 오르지 않은 곳은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서귀포시 동홍동 47㎍/㎥) 한 곳뿐이다.
허국영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현재 기류 흐름 자체가 빠르지 않아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멀리 퍼지지 않고 인근에 머물면서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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