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해충 빛으로 유인해 잡는다…경북 시·군에 기술 보급

입력 2018-02-09 11:12  

버섯 해충 빛으로 유인해 잡는다…경북 시·군에 기술 보급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버섯에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를 빛으로 잡는 기술이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버섯파리는 양송이, 느타리, 표고버섯을 재배할 때 주로 발생한다.
이 파리는 양송이버섯의 경우 전체 생산량 20%를 줄일 정도로 피해를 많이 끼친다.
버섯파리는 버섯을 배양하는 영양원인 버섯배지에 100여개 알을 낳는다.
이 알은 불과 25일이면 성충으로 성장한다.
유충은 배지와 버섯균사를 먹어 생장을 방해하고 성충은 푸른곰팡이병을 옮긴다.
곰팡이인 버섯을 재배할 때는 다른 농작물과 달리 살충·살균제를 사용할 수 없어 버섯파리를 방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2016년 블랙형광램프를 이용해 버섯파리를 잡는 기술을 개발한 뒤 지난해 시범사업을 벌였다.
버섯파리가 좋아하는 특정 영역대 자외선을 이용해 유인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버섯파리 성충을 포획기로 유인해 잡을 수 있어 피해가 줄고 수확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13개 시·군에 빛을 이용한 친환경 버섯파리 포획기술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동균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친환경 방제로 효과가 높은 만큼 확대 보급해 고품질 버섯을 생산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