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기적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축구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베트남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9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전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해 베트남 U-23 대표팀의 선전은 베트남축구협회와 베트남 정부, 베트남 국민의 지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호평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월 말 중국에서 열린 AFC U-23 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결승까지 진출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축구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당시 베트남 전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연상케 할 정도의 붉은 응원 물결로 뒤덮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FIFA의 학교 축구 사업을 소개하는 등 베트남 축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하고 베트남 정부의 더 많은 관심도 요청했다.
베트남축구협회 등 현지 축구계 인사들도 만난 그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는 아시아와 베트남에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FIFA는 작년 1월 열린 평의회에서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2026년 대회부터 현재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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