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에 이상조씨 내정

입력 2018-02-09 14:45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에 이상조씨 내정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영화·영상 산업을 지원하는 부산영상위원회 신임 운영위원장에 이상조(62) 전 영화의전당 이사가 내정됐다.
부산시는 최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임기 만료됨에 따라 후임 운영위원장으로 이상조 씨를 내정하고 오는 13일 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신임 운영위원장 내정자는 부산경남 민방인 KNN 제작국장과 경영국장을 지내고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시청자미디어센터장, 영화의전당 이사를 역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콘텐츠 조직의 통합 조정과 부산의 영화·영상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해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인 등 일부에서는 전임 최윤 운영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선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산시로부터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일반적으로 연임하던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1년 반도 되지 않는 잔여 임기만 마친 상태에서 재선임하지 않는 것은 보복성 인사"라며 "서병수 부산시장과 영화계의 앙금을 재점화시킬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반발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시가 영화·영상산업 육성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면서 만든 조직으로 올해 부산 시비 62억원과 국비 등 10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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