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대학교가 9일 교내 체육관에서 가족·친지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울산대는 학사 2천346명, 석사 481명, 박사 89명 등 모두 2천91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외국인 졸업생은 학사 28명, 석사 22명, 박사 15명이다.
이로써 울산대는 1970년 개교 이래 학사 8만4천802명, 석사 1만2천203명, 박사 1천827명 등 모두 9만8천832명을 배출했다.
이사장상은 4.50만 점에 평점 4.46 성적으로 졸업한 전기전자공학 전공 윤슬빈(23)씨가 받았다.
또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육아까지 하는 주부이지만 스포츠과학부 운동건강관리 전공 과 수석으로 체육학사 학위를 받고, 선수 심리기술 훈련 전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이정련(41)씨가 이색 졸업자로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앞으로 선수들의 심리기술 훈련을 연구하는 스포츠심리 대학원에 진학해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연천 총장은 식사에서 "인간존중과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다면 사회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성장과 함께 공동체 가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길 이사장은 "졸업생들이 나서는 사회가 어려워서 걱정이 되겠지만, 울산대 학생들은 끊임없는 실패를 통해 일어서는 법을 제시한 정주영 대학설립자의 정신을 배웠다"며 "어떠한 역경에 부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정신으로 맞선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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