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상화 전담코치 크로켓 "1천m 참가 여부, 아직 고민 중"

입력 2018-02-09 16:14  

[올림픽] 이상화 전담코치 크로켓 "1천m 참가 여부, 아직 고민 중"
"이상화-고다이라의 경쟁 구도, 스포츠의 진면목 보여줄 것"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의 전담 지도자인 케빈 크로켓 코치는 이상화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출전 여부에 관해 "빙상경기연맹과 한국 대표팀 지도자와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로켓 코치는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좀 더 지켜본 뒤 이상화의 1,000m 출전 결정을 내리겠다. 한국 측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도 출전한다.
보통 이상화는 국제대회마다 1,000m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500m에 모든 힘을 쏟아내곤 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올림픽 훈련 프로그램을 따로 짜서 소화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000m 종목 출전이 해가 될 수도 있다.
이상화는 지난 5일 "1,000m 출전 여부는 크로켓 코치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크로켓 코치는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전담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이상화의 개인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준비도 크로켓 코치가 짠 프로그램에 맞춰 따로 했다. 최근엔 독일에서 크로켓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캐나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이날도 이상화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어울리지 않고 크로켓 코치의 지시를 받으며 훈련했다.
크로켓 코치는 독일 전지훈련에 관해 "이상화에게 많은 압박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그는 훈련과 실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크로켓 코치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여자 500m 경쟁 구도에 관해 "두 선수가 좋은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이상화가 성적에 집착하기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의 경쟁 구도로 많은 팬이 스피드스케이팅에 관심을 두게 됐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두 선수는 스포츠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며 "마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경쟁하는 모습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느 선수가 양키스고 어느 선수가 레드삭스인가'라는 질문에 "절대 말할 수 없다"라며 껄껄 웃었다.
경기장 빙질에 관해선 "매우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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