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호·권태성·윤준병·김준기 등 차관급도 임명장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성경륭 한림대 교수를 제7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으로 보임하는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복지정책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수행해온 성 이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포용국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하면서 구성한 정책 자문그룹인 '심천회'(心天會)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경제·인문사회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3개 부설기관 포함)을 지원·육성·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사장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원장과 감사에 대한 임면권을 가지며 이사회 의장으로 연구회를 대표하고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임기는 3년이다.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이사장은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변경됐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자체에는 '정치적 중립의무'가 새로 부과됐다.
성 이사장은 12일 오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여성정책연구원장·청소년정책연구원장·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육아정책연구소장·직업능력개발원장·교통연구원장·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노동연구원장 등 총 9명이 교체됐다.
또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후보자는 각각 3명으로 압축된 상태로, 성 이사장 취임 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아울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보건사회연구원장은 후보자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고, 통일연구원장과 산업연구원장도 지난달 사임해 후보자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차관급인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권태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 윤준병 행정1부시장과 김준기 행정2부시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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