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2008년 이래 10년간 길고양이 중성화(NTR) 사업을 벌인 결과 길고양이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08년이래 시내 25개 자치구를 통해 매년 길고양이 5천∼8천마리씩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했다. 지난해까지 총 6만4천670마리가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길고양이 개체 수가 2013년 25만마리에서 지난해 13만9천마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10년간 지속해서 중성화사업을 확대 실시한 것이 길고양이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도 9천700여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정 지역의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원하는 시민은 다산콜센터 120이나 각 자치구 동물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중성화수술을 한 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가량 잘라 눈에 잘 띄게 표시한다.
한편, 시는 시내 5개 공원에 총 32곳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민단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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