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회식 체감온도는 -8.9∼-8.7도…예상보다 덜 추워(종합)

입력 2018-02-09 22:40  

[올림픽] 개회식 체감온도는 -8.9∼-8.7도…예상보다 덜 추워(종합)





(평창=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막이 오른 9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체감온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개회식장인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과 인접한 대관령 기상대에서 측정한 오후 10시 체감온도는 영하 8.9도였고 실제 온도는 영하 2.8도였다.
앞서 개회식이 시작한 오후 8시의 체감온도는 영하 8.7도, 실제 온도는 영하 2.7도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7일 기상청이 예측한 예상 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예상 실제 온도는 영하 5∼영하 2도였다.
이날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오전 2시 영하 17.1도에서 오후 3시 영하 2.9도까지 올랐다가 4시 영하 4.3도, 5시 영하 7도, 6시 영하 8도, 7시 8.8도까지 꾸준히 떨어지다가 오후 8시 들어 영하 8.7도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이어 오후 9시 영하 8.8도를 찍고 오후 10시 영하 8.9도로 조금씩 떨어졌다.
이날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영하 10.4도로 기록돼 평년 최저기온 영하 11.4도보다 1도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기온과 체감온도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관령의 바람이 점차 거세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8시 기준 초속 5.6m였던 대관령의 풍속은 오후 9시 초속 6.2m, 오후 10시 초속 5.8m로 기록됐다.
이는 기상청이 지난 7일 예측한 이날 대관령의 예상 풍속인 초속 3∼5m를 살짝 웃돈 것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에 입장하는 모든 관객에게 손 핫팩, 발 핫팩, 모자, 판초 우의, 핫팩 방석, 무릎담요 등 '방한 6종 세트'를 지급했다.
평창 일대 날씨는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에는 다시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관측했다.
평창올림픽은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으나 최소한 개회식 날만큼은 기우에 그쳤다.
지금까지 가장 추운 올림픽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로 당시 수은주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갔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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