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은 서울행…11일 국립극장 공연하고 귀환
(평창=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 응원단이 10일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본격적인 응원활동에 들어간다.
응원단은 이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7일 방남한 북한 응원단이 평창올림픽 경기를 응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가 응원단의 평창올림픽 공식 데뷔 무대인 셈이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 8일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 취주악단을 보내 첫선을 보였고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도 참석했지만, 본격적인 경기 응원은 하지 않았다.
응원단이 참석하는 첫 경기가 남북 단일팀 경기인 만큼, 응원단은 남북 화해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에 걸맞게 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응원단 관계자는 지난 7일 방남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기존에 없던 것을 보여줄 생각"이라며 색다른 응원전을 예고했다.
응원단보다 하루 먼저 방남해 지난 8일 강릉에서 첫 공연을 한 북한 예술단은 이날 두 번째 공연 장소인 서울로 이동해 공연연습에 들어간다.
예술단은 오는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다음 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여객선인 만경봉 92호를 타고 방남한 예술단은 귀환할 때는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다. 만경봉 92호는 예술단이 서울로 떠나면 북한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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