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ASA, 평창서 기상올림픽 금메달 꿈꾼다

입력 2018-02-10 01:45  

[올림픽] NASA, 평창서 기상올림픽 금메달 꿈꾼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고 과학매체 '피스오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메릴랜드 주에 있는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 마누엘 베가는 현재 강원도 평창군의 대관령 기상대에서 '매의 눈'으로 스키 점프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가가 스키 점프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의 옆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기 만한 기상관측 레이더가 놓여 있다.
NASA는 모두 11대의 레이더 장비를 평창에 보냈다. 나사의 레이더는 현존하는 모든 기술이 집약된 장비로 평가받는다. 두 가지 파장을 이용해 눈의 양이나 눈 입자의 모양 등 대회 운영에 필수적인 강설 정보를 파악한다.
그 중에서도 스키 슬로프에 내리는 눈의 양과 질, 상태를 관측하는 것이 베가의 임무다.
이는 세계기상기구(WMO)의 평창 국제공동연구(ICE-POP 2018) 프로그램의 하나다. 이번 연구는 겨울철 평창의 복잡한 산악기상 현상을 관측하고, 수치예보모델 자료를 올림픽 예보관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NASA는 평창에서 전 세계 12개국 28개 기관과 기상올림픽 메달 경쟁을 펼치는 것이라고 피스오그는 밝혔다.
스위스 로잔공대(EPFL), 캐나다 기상청(ECCC), 러시아 기상청(Roshydromet), 호주 기상청(BOM), 중국 기상청(CMA)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국가기상위성센터, 국립기상과학원, 공군, 연세대, 경북대, 강릉원주대, 공주대, 국토교통부 등이 참가했다.
NASA 팀은 콜로라도 주립대학,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팀을 이뤄 이번 올림픽에 참가했다.
NASA의 관측 자료는 올림픽 경기장이 산재해 있는 평창 일대의 16개 지점에서 측정된다.
베가는 피스오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NASA의 관측 기술력과 측정 노하우를 실제 환경에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측정 자료가 올림픽 패밀리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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