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차 방한 중이었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9일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해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남편인 헨리크 공은 지난 1월 28일 폐감염으로 입원했고, 의료진은 왼쪽 폐에서 종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덴마크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프레데릭 왕세자는 이날 평창 올림픽 공식 개막식 직전에 한국을 떠나 덴마크로 향했다.
올해 83세인 헨리크 공은 프랑스 라보르드 드 몽페자 가문 출신의 백작으로 원래 이름은 '앙리'였으나 지난 1967년 6월 왕위 승계가 예정된 마르그레테 공주와 결혼한 뒤 덴마크식인 '헨리크'로 개명했다. 마르그레테 공주는 지난 1972년 왕위에 올라 마르그레테 2세가 됐다.
앞서 덴마크 왕실은 작년에 헨리크 공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77세인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요아킴 왕자도 이날 헨리크 공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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