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06-90 승리…블레이클리 트리플더불급 활약
SK, 오리온 86-72로 제압…kt는 인삼공사에 101-86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선두 원주 DB를 3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현대모비스는 10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6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DB를 106-90으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3연승 상승세를 타며 DB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섰다.
반면 선두 DB는 13연승 후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해 2위 전주 KCC에 1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전반을 48-42로 앞선 현대모비스가 3쿼터 들어 맹폭을 퍼부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포와 블레이클리의 2점슛, 자유투 1개로 6점을 몰아쳐 54-42, 12점 차로 달아났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35점을 뽑아 22득점에 그친 DB와의 간격을 81-64로 벌렸다.
DB는 4쿼터 초반 벤치를 달구던 베테랑 김주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20점 차 안팎으로 벌어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97-81로 앞선 4쿼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코트의 사령관' 양동근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6점차 대승을 지켜냈다.
DB는 로드 벤슨이 28득점, 12리바운드, 디온테 버튼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86-7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의 애런 헤인즈가 25득점, 8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테리코 화이트(17점)와 안영준(13점), 최부경(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최하위 부산 kt도 외국인 선수 '듀오' 르브라이언 내쉬와 웬델 맥키네스가 나란히 25점을 뽑은 데 힘입어 안양 KGC인삼공사에 101-86으로 이겼다.
kt가 2연패 사슬을 끊은 반면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부상 공백 속에 4연패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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