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일 해외 주요 외신들은 첫날 가장 주목해야 할 경기로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꼽았다.
AP통신은 이날 관전 포인트가 될 종목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단일팀-스위스전을 첫머리에 올렸다.
바이애슬론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종목에서 5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날이지만 이 매체의 첫 번째 선택은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의 경기였다.
AP는 "메달 시상식이 여러 종목에서 이뤄지겠지만, 오늘의 가장 큰 이벤트는 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라면서 "불과 몇 주 전 탄생한 팀이기에 얼마나 많은 북한 선수가 출전할지가 관심거리"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동생이 참석할지, 북한 응원단의 응원이 이뤄질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AP는 과거 남북이 국제대회(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두 차례 단일팀을 내보낸 적이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AFP통신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는 5개 종목의 경기 결과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이들 종목보다 앞서 단일팀-스위스전을 소개했다.
AFP는 "북한의 핵 야망으로 인한 극도의 긴장 국면에 있던 '두 한국' 이 획기적인 해빙 무드의 결과물로 단일팀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랭킹이 낮은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이라는 이점 덕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단일팀은 스위스에 고통스러운 패배를 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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