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 대통령, 北 위장평화 공세에 빠져들어"(종합)

입력 2018-02-10 21:39   수정 2018-02-10 21:41

한국당 "문 대통령, 北 위장평화 공세에 빠져들어"(종합)

"美펜스 '5분 리셉션'…文정부가 빚은 외교참사"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특사이자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초청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한 발 한 발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을 끌어들이면서 육·해·공 및 사람에게 취해졌던 대북제재에 예외가 생겨 제재의 의미가 크게 퇴색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과정에 있어서도 북한에 대해 굴욕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백두혈통을 운운하는 김여정의 방한을 통해 3대 세습 김씨 왕조의 정통성마저도 인정해주는 형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평창동계올림픽 하루 전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한 마디 유감 표명도 하지 못한 정부는 이제 북한 김정은의 초대까지 받게 됐다"면서 "이 초대가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의 알현을 윤허한 것인지 국민은 따가운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말려드는 어리석은 정부가 일촉즉발 위기의 한반도에 있어 가장 위험한 요소라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또 다른 논평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장에 입장해 5분 간 머물다 퇴장한 것을 두고 '외교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맹국의 의사를 무시하고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쇼로 접근하다가 빚어진 사태로 또 하나의 외교참사"라며 "우리 국민은 물론 미국마저 바로 보고 있는 북한의 실체를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 운동권 출신 집권세력만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원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제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1조 원을 넘게 후원한 자랑스런 대한민국 기업인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며 "대통령 리셉션 참석자 200여 명 중 재계인사는 거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북(北)바라기'에서 시선을 거둬, 대한민국 국민을 바라보면서 경제정책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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