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교통·에너지·농업 재건에 외자 110조원 필요"

입력 2018-02-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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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교통·에너지·농업 재건에 외자 110조원 필요"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정부는 3년여에 걸친 이슬람국가(IS) 사태로 파괴된 교통, 에너지, 농업 부분 인프라를 재건하려면 1천억 달러(약 110조원)의 외국 투자가 필요하다고 9일(현지시간) 추산했다.
이라크 정부 국가투자위원회는 이날 모술 공항 건설, 바그다드-바스라, 바그다드-모술 간 철도 등 이들 분야의 재건 사업 157개 목록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쿠웨이트에서 이달 12∼14일 열리는 '이라크재건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재건 사업 계획과 외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이라크의 주수입원인 원유 산업의 다운스트림(생산된 원유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 분야에서 외국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의엔 걸프 지역의 정부와 미국 민간 기업 100여 곳이 모인다.
이라크 정부는 "주택, 병원, 학교, 도로, 통신 시설을 재건하면 젊은이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피란민이 되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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