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밀' 원자력연구소서 '비트코인 채굴 모의' 들통

입력 2018-02-10 19:23  

러시아 '기밀' 원자력연구소서 '비트코인 채굴 모의' 들통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정부 연구소 컴퓨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던 러시아 엔지니어들이 당국에 구금됐다.
러시아 사로프에 있는 러시아연방원자력센터는 9일(현지시간) 직원들이 기관 장비로 비트코인 '채굴'을 모의한 사실이 발각돼 연행됐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력센터 대변인 타티아나 잘레스카야는 비트코인 채굴이 시작되기 전 제 때 차단했으며, 발각된 연구원들에 대한 사법 처리 절차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잘레스카야 대변인은 "이런 행위는 기술적으로 아무런 미래가 없으며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기관은 러시아원자력공사(로스아톰) 관할 연구기관으로, 옛 소련의 초기 핵무기 개발 산실 역할을 했다.
원자력센터가 있는 사로프는 주민에게 엄격한 여행 제한이 적용되는 기밀 지역이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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