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국방차관, 광주 5·18 단체 사과 방문

입력 2018-02-10 22:07   수정 2018-02-10 22:10

서주석 국방차관, 광주 5·18 단체 사과 방문

5·18 단체장들 "511 연구위원회서 무엇을 조작했는지 밝혀야"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18 역사 왜곡을 주도했던 '511 연구위원회'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10일 광주를 찾아 5·18 단체장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5·18 단체장들은 서 차관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 차관은 이날 오전 광주 5·18 기념재단 사무실에서 김양래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정춘식 5·18 유족회장,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과 만나 511 위원회 참여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앞서 김 차관은 지난 9일 사과문을 내고 "입사 2년이 지난 초임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으로 부여된 업무를 수행했지만, 제가 한 모든 것은 제 책임으로 통감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5·18 단체장들은 서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511 위원회는 군이 만행을 숨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5·18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한 시초다. 무엇을 조작했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밝히지 않은 사과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받은 내용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 차관은 이에 대한 답을 정리해 다시 한 번 광주를 찾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988년 국회 청문회에 대비해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기관들이 참여한 실무위원회인 '511 연구위원회'를 설치해 광주시민에 대한 폭력진압이 '자위권'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논리로 일부 군 기록을 왜곡했다.
당시 KIDA 연구원이던 서 차관은 이 대책위와 실무위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