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떨어진 강릉서도 지진 감지…평창·정선에선 못 느껴(종합)

입력 2018-02-11 08:39   수정 2018-02-11 09:00

228㎞ 떨어진 강릉서도 지진 감지…평창·정선에선 못 느껴(종합)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은 내진 설계로 지어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1일 경북 포항에서 발행한 규모 4.6 지진과 관련, 오전 8시 현재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펼쳐지는 강원지역에 지진 피해 신고는 없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오전 5시 4분∼오전 5시 18분 사이에 119에 문의전화 12건이 접수됐다.
올림픽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서는 "집이 흔들렸다. 지진이 났느냐, 어디서 났느냐"는 등 지진 감지 신고 3건이 들어왔다.
2건은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1분 뒤, 나머지 1건은 3분 뒤에 접수했다.
강릉 올림픽 선수촌이나 미디어 촌에서는 지진을 거의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과 활강 경기가 펼쳐지는 정선에서도 지진 감지 119신고는 없었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을 감지했다는 정도 문의가 있었다"며 "피해 신고는 119에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시설들은 규정에 따른 내진 설계로 지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신설 경기장 6곳은 진도 6.0, 평창 개·폐회식장은 진도 6.5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했다.
강릉 컬링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보완한 6개 경기장도 내진 설계를 반영했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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