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핀란드 컬링노장 "즐기면서 해야 30년 한다"

입력 2018-02-11 12:07  

[올림픽] 핀란드 컬링노장 "즐기면서 해야 30년 한다"



(강릉=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즐기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 선수들은 아직 어리니 컬링을 계속 즐기면서 하면 좋겠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 출전한 노장 토미 란타마키(49·핀란드)는 1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생애 첫 올림픽 1승을 거뒀다.
이번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 오오나 카우스테와 함께 출전한 란타마키는 1968년 9월 18일생으로, 만 49세다.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팀의 후보 선수인 셰릴 버나드(1966년 6월 30일생)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한 이번 올림픽 최고령이다.
비록 1승 6패로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란타마키는 개의치 않은 표정이었다.
란타마키는 "10개월 전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을 때 이미 여기서 행복할 것이라고 마음먹었다"며 "경기 결과는 선택할 수 없지만 내 감정은 선택할 수 있고, 올림픽에 와서 슬프거나 좌절하고 싶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넘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란타마키는 "내가 또래 사람들에게 나이가 들어도 좋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을 먹고 마실지, 운동할지 등의 작은 선택들이니 다들 건강하게 먹고 마시고 운동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아직 어린 한국의 장혜지와 이기정에게도 "즐기면서 하라"며 조언을 건넸다.
란타마키는 "과정은 길고 결과는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나는 30년 동안 컬링을 하면서 얻은 즐거움이 있으니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즐기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온다"며 "아마 다음 올림픽을 목표로 할 텐데 어떤 목표든 즐기면서 도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짰으면 한다"고 바랐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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