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고점 세운 최다빈 "가장 생각나는 사람, 우리 엄마"

입력 2018-02-11 13:06  

[올림픽] 최고점 세운 최다빈 "가장 생각나는 사람, 우리 엄마"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힘든 슬픔을 이겨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선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데뷔전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운 뒤 하늘에 있는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완벽한 연기로 65.73점의 개인 최고점을 세운 뒤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말에 "그동안 많이 의지했고 믿었던 우리 엄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날 믿어주셨던 엄마가 있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눈가엔 작은 눈물이 맺혀있었다.
최다빈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10위 등 승승장구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돌아가시면서 큰 슬픔에 잠겼다.
한동안 제대로 운동하지 못했던 최다빈은 역경을 이겨내며 다시 일어났고,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당당히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리고 11일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한 치의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최고의 무대를 바쳤다.
그는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관해 "큰 부담 없이 하려고 했는데 좋은 점수가 나와 나도 놀랐다"라며 "팀 이벤트라 동료 선수들이 응원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한데, 연기를 마치고 오른 주먹을 살짝 쥐며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다빈은 "몸을 풀 때 첫 점프가 잘되지 않아 마음이 걸렸는데, 실수가 나오지 않아 매우 기뻐했던 표현"이라며 "신혜숙 선생님이 나 자신을 믿고 연기하라고 조언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그를 괴롭혔던 발목 부상과 부츠 문제에 관해선 "큰 부상이 없고 부츠도 잘 맞는다"라며 "개인전에서는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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