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에 대해 "평창 2018의 모습은 우리에게 평화를 소망하면서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화해는 언제나 가능하다. 심지어 암흑의 시대에도"라면서 이같이 짤막하게 언급했다고 EU 대외관계청(EEAS)이 11일 전했다.
모게리니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고 이를 계기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는 등 남한과 대화와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데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U는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해 '비판적 관여(Critical Engagement) 정책'을 내세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압박을 계속 가하는 한편으로 군사적 옵션보다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주장해왔다.
한편, EEAS는 평창 올림픽과 관련, 공식 트위터에 "28개국, 2천297명의 선수, EU는 단일팀"이라고 올려 회원국 소속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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