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에너지, 관광, 광공업 등 이란의 기간 산업 분야에 외국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혁명 39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 날 이란 주재 외교단을 초청해 이렇게 강조하면서 "이란은 안전하고 민족 구성이 균일하면서도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과 풍부한 지하자원이 (외국이 투자하기에)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원유를 하루에 100만 배럴 정도 사용해야 하는 데 우방은 이를 투자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기 오염을 해결하려고 3년 안에 오래된 차를 모두 바꾼다는 우리의 계획도 또한 엄청난 투자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폐기하겠다고 위협하는 데 대해 "국제적 약속(핵합의)을 포기한다면 미국 외교의 가장 큰 전략적 실책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란은 그에 대응해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먼저 핵 합의를 깨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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