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 가정폭력 비판 보도 홍수에 발끈한 듯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비서관의 가정폭력 사건 후폭풍에 휘말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언론을 비난하는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미국에 아주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가짜 뉴스 미디어는 이를 취재하지 않고, 동일한 부정적인 기사들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사람들이 미디어를 더는 신뢰하지 않는 게 이상할 게 없다"며 "언론에 대한 지지율은, 정확히 말하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이 트윗은 백악관이 롭 포터 전 선임비서관의 가정폭력 혐의를 다루는 과정에서 중대한 후폭풍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며 "그러나 존 켈리 비서실장은 포터가 전 부인 2명의 폭력 피해 주장 때문에 완전한 비밀취급인가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사람들의 삶이 단지 혐의만으로 산산조각이 나고 망가지고 있다"면서 "이 중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거짓이며, 일부는 구문이고 일부는 새로운 것"이라며 포터를 두둔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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