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13일 새벽까지 2∼7㎝ 더 내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12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고 9.2㎝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와 바닷길이 일부 끊기고 사고가 속출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최심적설량(실제 지표면에 쌓인 눈의 최대 깊이)은 함평 9.2㎝를 최고로 장성 8.3㎝, 곡성 8㎝, 나주·영광 7㎝, 구례·담양 6.5㎝, 광주 6.1㎝ 등이다.
전날 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이날 오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후 1시 모두 해제됐다.
밤부터 서해상에서 구름대가 활성화되면서 내일 새벽까지 내륙과 북부 서해안에는 2∼7㎝ 눈이 더 내리겠다.
폭설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도로와 바닷길 일부가 통제됐다.
신안 흑산도·홍도, 여수 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 서해남부전해상·남해서부먼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구례 성삼재 도로 16㎞ 구간 통행이 통제됐고 국립공원 무등산 25개소, 지리산 13개소, 월출산 10개소 등 입산이 금지됐다.
여객선도 55개 항로 92척 가운데 18개 항로 31척 운항이 통제됐다.
사고도 잇따라 광주에서는 교통사고 12건, 낙상 13건, 전남에서는 교통사고 6건, 낙상 2건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1∼영하 2도, 낮 최고기온 0∼2도를 기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다소 많은 눈이 쌓이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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