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불청객' 해파리 사전에 막는다…중장기계획 수립

입력 2018-02-12 11:00  

'바다 불청객' 해파리 사전에 막는다…중장기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어업인에게 피해를 주는 해파리 대량출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단위 중장기계획(2018∼2022년)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파리는 그물 등 어구를 상하게 하고, 어획물의 품질을 떨어뜨려 어업인들의 큰 골칫거리로 꼽힌다.
번식력도 강해 최초 발생한 부착유생(폴립) 1개체가 자가분열을 통해 약 5천여 개체까지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이라는 해파리 종이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해수부는 우선 지난해 마련한 주요 지역의 부착유생 분포도를 기초로 연차별 추가 탐색과 신고를 통해 부착유생 서식지 정보를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외부에서 해파리 유입이 우려되는 개방형 해역이나 해파리 대량 발생 주의보 상습 발령해역(진해만, 득량만, 고성·자란만) 등 해파리 취약해역에 대해서는 그 인근 해역까지 부착유생 탐색을 확대한다.
또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순으로 단계적 부착유생 제거를 추진하는 한편 밀집구역 위주의 관리에 치중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변 해역 해파리 유입경로 분석 등을 통해 해역별 집중관리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파리 부착유생 관리 매뉴얼'을 개발·적용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일부 잠수사에 한정했던 부착유생 탐색·제거 교육대상을 수중촬영 동호회 회원 등 일반 국민으로까지 확대한다.
중국·일본 등 주변국과 함께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중 해파리 전문가 워크숍, 한·중·일 해파리 워크숍을 매년 개최하여 협력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파리 대량 발생 메커니즘 및 유전자 구조 규명, 해파리 이동 경로 추적기술 개발 연구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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