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난해 '환경시험·검사기관 정도관리' 평가결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환경시험실의 신뢰도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환경시험·검사기관 정도관리' 평가결과, 대부분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정도관리란 환경 데이터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환경시험·검사기관 정도관리 평가는 매년 하는 숙련도 시험 평가와 3년에 한 번씩 하는 현장평가로 구성된다.
숙련도 시험 평가에서는 총 1천188개실 중 1천147개실(96.5%)이, 현장평가에서는 총 240개실 중 232개실(96.7%)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총 9개 분야에서 시행한 숙련도 시험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험실은 모두 41개실(3.5%)이었다. 분야별로는 수질 32개실, 먹는물 4개실, 토양 2개실을 비롯해 폐기물, 실내 공기질, 악취 각 1개실 등이었다.
현장평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8개실(3.3%)은 대기와 수질 각 2개실, 악취 3개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1개실 등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분야 시험·검사기관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매년평가 항목 수를 늘리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현장 중심의 평가를 위해 분석능력 점검표를 개선했다.
최종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올해는 환경오염물질 분석능력 평가용 표준시료 항목을 확대하고 개정된 규정에 따라 현장 중심의 시험실 운영평가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분석결과의 국제적 적합성을 확보하고 환경시험·검사기관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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