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사관 앞서 화염병 던진 30대 검거…캐나다 국적 재외동포

입력 2018-02-12 10:30  

미대사관 앞서 화염병 던진 30대 검거…캐나다 국적 재외동포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을 던진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11일) 오후 7시께 종로구 미대사관 인근에서 화염병을 던진 A(33)씨를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화염병을 총 10개 갖고 있었고, 그중 1개에 불을 붙여 미대사관을 향해 던지려 했으나 화염병은 대사관 인근 도로에 떨어졌다.
A씨는 첫 번째 화염병에 불을 붙이던 중에 가방에 들어있던 나머지 화염병에도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가방을 통째로 도로에 내던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이 나와 한국을 모두 괴롭혔다"고 진술했으나,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신과 치료 병력 등을 확인한 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고 말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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