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이 올해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금융거래 주의보를 최근 발령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VOA와 FinCEN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주의보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으로부터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그 자금 조달에 관련된 불법적 활동들로 인한 위협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의보는 북한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에서의 중대한 결함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FATF가 우려하고 있다고도 명시했다.
우리나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롯한 35개 국가와 2개 국제기구가 정회원인 FATF는 지난해 11월 총회에서 북한의 금융거래를 사실상 중단하는 '대응 조치(counter-measure)'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FATF의 3단계 제재 중 최고 단계로, 북한에 대해서는 2011년 이후 7년째 이 조치가 유지된 것이다.
FinCEN은 지난해 9월에도 자국 금융기관에 대북 금융거래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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