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12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사업의 기본 계획 변경을 촉구했다.
안병용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간 연구용역을 통해 민락지구 노선 연장 등 의정부의 변화된 도시개발 계획과 시민 의견이 담긴 9가지 노선 안을 제시했는데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4.99㎞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장암역 1.13㎞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3.86㎞(의정부 9.83㎞, 양주 4.03㎞)는 새로 건설하는 내용이며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의정부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안 시장은 "100년을 운영해야 할 철도 기본 계획을 성급하게 처리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와 경기도는 고시된 기본 계획을 변경, 다수의 시민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광역철도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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