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정의당 권태홍(53) 전북도당 위원장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권태홍 위원장은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약자의 곁에서 자세를 낮추고 경청하고, 또 행복한 사회에 대한 전망을 열어가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전북은 수십 년간 특정정당의 정치독점으로 정당 간 정책경쟁이 없고 집행부와 의회 간 감시와 견제가 없어 책임지는 정당정치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무능과 부패가 일상화한 전북 정치를 뿌리 뽑고 보수화한 일당 독점구조를 바꾸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치분권 강화, 복지기본권 확대, 의료복지 돌봄의 통합공동체 형성, 장애인 기본권 보장,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중소상공인 보호, 청년·노동 정책 구체화,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익산 출신인 권 위원장은 정의당 사무총장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익산 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로써 전북도지사 후보는 최근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송하진(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와 권 위원장 등 2명으로 늘었다.
김춘진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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