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창 '방콕 응원단' 효과… 편의점 매출 껑충

입력 2018-02-12 14:27   수정 2018-02-12 16:33

[올림픽] 평창 '방콕 응원단' 효과… 편의점 매출 껑충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효과로 지난 주말 편의점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편의점 CU(씨유)가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주요 시간대(오후 6∼10시)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류, 스낵, 간편 식품 등 주요 상품의 매출이 전주보다 두 자릿수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중에서는 맥주(20.4%) 매출이 가장 많이 올랐고 소주(15.5%), 와인(13.1%), 막걸리(8.9%) 매출도 올랐다.
족발, 계란말이, 바비큐폭립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 안주 매출은 전주 대비 25.5% 신장했다. 오징어, 육포, 땅콩 등 마른안주 매출은 19.7% 올랐다.
주전부리인 스낵, 아이스크림, 육가공류 매출은 14∼16% 상승했다. 도시락, 김밥, 햄버거 같은 간편 식품 매출도 12.2% 올랐다.
CU 관계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등 인기종목의 첫 경기가 열리면서 TV를 시청하는 방콕 응원단이 편의점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개막식이 열린 평창 현지에도 국내외 응원단이 몰리면서 선수촌, 경기장 인근 점포의 평균 방문객은 전주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해당 편의점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으면서 전주 대비 와인(206.0%), 수입 맥주(149.9%), 수입 생수(122.5%), 샐러드(96.6%)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영하의 날씨에 핫팩, 마스크, 귀마개 등 방한용품은 전주보다 3.2배 많이 팔렸고, 즉석 원두커피(110.8%), 컵라면(105.7%) 등의 매출도 크게 올랐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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