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11.25% 올라 전국 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토지 관련 과세 자료와 복지 분야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6개 구·군에 있는 표준지 1만8천110필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1.25%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6.02%나 경남과 울산의 상승률 각각 7.01%와 8.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전국 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전년 대비 16.45% 올랐다.
부산이 11.25%로 2위를 기록했고 세종시가 9.34%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전년 대비 6.89%가 올랐다.
부산은 지난해에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9.17%나 올라 2년 연속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해수욕장 인근 상가와 주상복합 건물 등이 인기를 끈 수영구가 13.51% 올랐고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사업, 첨단산업단지 조성, 재개발·재건축, 수목원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해운대구가 13.23% 상승했다.
역세권인 동래구가 13.1% 상승했고 도시발전의 영향으로 도시개발 기대심리가 커진 금정구와 사상구가 각각 11.0%와 10.5% 올랐다.
부산 원도심권인 중구, 서구, 동구도 상업지 가격 현실화와 도시형 생활주택, 북항재개발 등 요인으로 각각 8.66%, 11.56%, 11.56%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 부산지역 표준지 가운데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금강제화 자리로 ㎡당 2천76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땅은 지난해와 같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 일대로 ㎡당 900원이다.
2018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은 구·군 토지정보과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1644-2828)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번 공시지가는 이의신청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2일 관보에 조정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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